이것은 영화 감상과는 거리가 먼 타임 패러독스에 관한 글입니다...
단지 해석의 중간중간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은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영화를 보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들이라면...
제 해석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첨언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백 투 더 퓨처는 기본적으로....
미래가 과거에 간섭을 하면 그 시점을 분기로 평행우주가 발생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T1 해석에 사용하자면.....
T1에서의 존코너 아버지는 카일리스가 아니다....
일단 편의상 사생아로 분류하고, 전쟁영웅 존코너는 자연발생한 인물이다....
적어도 T1에 등장하는 세라 코너는 아들을 전쟁영웅으로 키운다는 꿈을 꾸지 않고 있다
이것이 T800과 카일리스의 타임 리프로 바뀐다
하라는 경호는 안 하고, 존코너의 아버지가 된 카일리스 덕에...
지금부터의 존코너는 아버지가 카일리스이고, 어머니는 심판의날을 믿는 광신도인 인물로 바뀐다...(..)
( T2에서 존코너는 어머니에 의해 군사교육을 받은 인물로 나온다... )
이 때(T2)의 존코너는 미래의 전쟁영웅이 아니라 전쟁영웅으로 키워지는 인물로 봐야할 것이다...
(본인은 그 사실을 매우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온다... 역시 과도한 조기교육은 애를 망친다 ㅡ.ㅡ )
아직 T1000과 T800의 개입으로 새로운 분기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인데
스카이넷이 T1000을 보낸걸 봐선 그 상태에서도 심판의 날 이후 존코너는 각성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2기가 과거로 오면서 또다시 평행우주가 발생한다.
심판의 날을 막은 미래가 열렸다...
( 존코너는 전쟁영웅이 될 기회를 잃었다! )
이 상태로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3탄을 만들면서 또 시간이 뒤틀린다...
3탄에서 존코너는 망나니급이다... 당연하지 영웅이 될 기회를 날렸는데 (...)
어차피 심판의 날도 막았겠다... 탱자탱자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엔 T-X가 와버렸다....
3탄은 워낙 인상에 남질 않아서 T-X가 온 목적이 기억이 안난다....
설마 2탄에서 실패한 존코너 제거가 임무였었나? ;;;
그리고 미래의 존코너는 또 T800을 보낸다...
( 이때쯤엔 T1000정도는 확보하고 있을 것이지 ㅡ.ㅡ )
여기서 드는 의문... 3탄의 미래에서도 심판의 날은 일어난다는 건가?
이러면 평행우주가 충돌하는데 2탄에서 이미 미래를 바꾸지 않았던가!
그래서 3탄에선 담당자가 죽어도 누군가는 그 연구를 이어간다는 논리를 세운다....
이렇게 해석하면 1~3탄에서 공통분모가 발생한다...
미래는 정해져있고, 과거를 바꾼다 한들 발생 순서가 좀 달라질뿐 변화는 없다...
(사실 1탄과 3탄이 같은 기조고, 2탄은 미래를 바꿨다!는 설정일텐데 3탄 덕에 2탄의 의미도 좀 달라졌다 )
이 해석은 백 투 더 퓨처가 아니라 데스티네이션의 방식인데...
백 투 더 퓨처는 진리고, 데스티네이션은 이단인 것도 아니니까 넘어가자...;;;;
T4로 넘어오면....
스카이넷이 더 이상의 타임 리프를 시도하지 않는다....
(T-X2를 보낼 생각은 왜 안했을까? 를 고민하면 막장인가... )
대신 존코너와 과거로 가기 전의 카일리스를 제거하려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때의 스카이넷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모습이다...
그럼 존코너는 그렇다쳐도... 카일리스의 존재는 몰라야 정상 아닌가?
왜 제거대상 1순위인지 해석이 불가능하다...
(아... 하나 있다.. 미래의 스카이넷이 과거의 스카이넷에게 다이렉트로 경고했다
근데 왜 최신형 터미네이터를 하나도 안 보내준거지? ;;; )
현재의 스카이넷은 미래형에 비해 지나치게 인간적이다...
미래형은 목소리 흉내외엔 아무런 전략이 없다...
목표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제거한다.. 단지 그뿐이다.....
근데 현재형은 스파이 전략을 시도하고...
그게 성공했음에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도 못한다.... ㅡ.ㅡ
(흔히 나오는 똑똑한 적의 결정적인 실수 패턴을 반복한다... 배신의 기회를 주다니! )
카일리스가 제거대상 1순위라는 말은 어떤 식으로든
존코너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았다는 거다....
그럼 보이자마자 제거하면 게임오버... 존코너의 과거가 사라지므로 존코너 역시 제거된다....
하지만 유인책 따위의 뻘짓거리 하다가 당한다....
물론 주지사님의 깜짝등장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면 이해해야지 뭐 별수있나... (...)
이를 또 억지로 끼워맞추자면....
현재의 존코너는 카일리스가 아버지이긴 하나...
T2와 T3에서 시간축을 틀어버렸기때문에 현재의 카일리스와 동일인은 아니다... 로 설명할 수 있다....
(다시 백 투 더 퓨처식 해석이다...;;; )
이를 보증하는게... 마커스가 카일리스가 잡혀갔다고 말해도 동요하지 않는 존코너의 모습....
( 실제로 존코너는 카일리스의 죽음을 자신의 존재의의와 연결시키진 않는다... 대체 왜 그랬지? ;; )
뭐... 타임 패러독스를 극단으로 확장하면....
스카이넷을 제거하면 존코너도 존재할 수 없다... 적어도 카일리스만큼은 과거로 보내줘야 한다... ㅡ.ㅡ
이것도 평행우주를 적용하면 되지만 이러면 미래따위 알아서 뭐하나? ;;;;
덧. 액션블록버스터를 다큐로 해석하려니 힘들다.... ㅡ.ㅡ
역시 마지레스는 피곤하다
덧2. 스카이넷의 행동패턴을 보면....
T1~T3까지의 닥치고 제거라는 전략을 익힌 이유가...
T4에서의 뻘짓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가 머리 좀 써봤는데... 배신당하질 않나... 양산공장이 날아가질 않나....
역시 그냥 제거하는게 좋겠어...
덧3. 잠본이님 블로그에서 가장 적절한 해석을 봤다...
스카이넷은 미국회도서관의 영화필름을 뒤져 T1~T3까지의 영상자료를 확인했고,
그 결과 카일리스와 존코너를 제거 1순위로 정했다.... (우와..;; )